매주, 두세 시간 짜리 강의를 하나 듣고 있다. (공부의 힘,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체험하고 나니 이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 그런데, 초유의 사태 발생! 오늘 개강키로 했던 강의가 인원 미달로 잠정 중단된 것(흑흑). 멘붕 상태로 한두 시간 보내다가 자전거 타면서 마음을 달래야지 싶어, 벼르고 벼르던 팔당 나들이를 실행에 옮겼다. 팔당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키로 한다. 이 더운 날, 아무래도 왕복은 무리일 듯 싶어서~ 헬멧이며 모자며 주렁주렁 걸어 브롬톤의 뽀대를 망가뜨린 채- 하염없이 열차에 의지해 본다. ㅋ 두 시간 정도 걸렸나? 환승에 환승을 거듭해 도착했다. 접히지 않았다면 감히 시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사람이 많을 때, 자전거를 편 채로 들여놓기는 엄청 민망하다. 자전거로 어딘가를 이동..
일년 만에 브롬톤을 타고 남산에 갔다. 공원 근처에서 단풍과 낙엽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었던 모양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루함이 살짝 느껴진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는 것, 나쁘지 않다. ^^ 평일이었지만 자전거를 차곡차곡 접어 여행 가방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 지하철을 탄다. 주말에는 자전거 탑승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브롬톤과 스트라이다 등은 그런 시선에서 좀 자유롭다는. ^^ 동대입구에서 내려 오르기로 한다. 가장 많이 택하는 경로이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해서. 오늘도 지블로그와 함께 했다. 참 기묘한 우연이다. 자전거 타고 어디 놀러갈라 치면 우편함에 꽂혀 있는 지블로그. 반가운 마음에 덥썩 집어 가방에 넣고 달린다. 이번..
우리 앞에 매끈한 도로만 펼쳐진다면, 꽤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할 거다. 고장이나 사고도 흔치 않을 듯. 하지만 우리 도로의 현실은 다르다. 오프로드를 방불케하는 공사현장을 만날 수도 있고,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방지턱, 배수구 혹은 크랙난 도로를 만나기도 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채, 크고 작은 기술을 구사하지 않으면 사건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사건은 이렇게 발생했다. 육교의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오던 중 아래쪽의 턱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레버가 분리됐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이 발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속도를 줄여야 할 때를 무시하기도 하는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조각난 것들을 모아 조립했으나, 내장기어를 담당하는 변속 레버의 구성품 중 하나인 스프링(사..
많고 많은 자전거 중, 일상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걸 꼽으라 하면, 주저 않고 브롬톤을 대겠다. 현재 브롬톤 유저이기도 한 나는 자전거를 끼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퇴근은 물론 쇼핑, 소풍, 여행, 산책까지도 브롬톤과 함께 한다.이처럼 자전거가 생활 속으로 들어온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네모 박스 형태로 딱 접히는 폴딩의 힘 때문이라 하겠다. 이 외에도 이지휠셋, 전용 가방 등이 생활 속의 자전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브롬톤은 색상이 참 다양하다. 기본색상 BK, WH, TG, HP 4종류에 일반색상 CL, BU, RG, SG, DS, RD, OR, YE, AG, AB 10가지 색, 마지막으로 그 어디에도 끼지 않고 독자적으로 고고함을 드러나는 RL이 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바로 브롬톤 M6R ..
어릴 때 '여행'은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산이나 바다로 떠나는 거였다. 오랜 시간을 소비해서 도시가 아닌 곳에 가야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여 줬던 것.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행을 규정하는 범위는 확대된다. 도심을 걷는 것이 여행이 되기도 하고, 고궁을 순회하거나 인사동을 둘러 보는 것에도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더 나아가서는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하지. ㅋ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이후로 여행이란 게 더 광범위해진 느낌이다. 게다가 브롬톤을 만난 이후로는 더더욱! 지하철이나 버스 연계가 가능해서 아주 멀지 않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게 문제가 아니게 된 것. 자전거를 타고 놀다 피곤하면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으니 '곧 죽어도 자전거를 타고 왕복해야 한다'는 부담도 상당히 줄었다...
성산 일출봉이 눈앞에 보이는 따뜻한 펜션(해 뜨는 집)에서 하루를 보내니 기분까지 좋았다. 전날, 슈퍼에서 하얀 소주와 과자들을 좀 사가지고 오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귤 몇 개를 넣어주신다.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기 아까우시다고. ㅋㅋ 정말 맛있었다. 어쨌든 좋은 기억을 가진 성산항을 출발했다. 출발할 때는 바람이 잔잔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쭉 달렸다. 성산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길은 관광지로 크게 유명한 곳이 없어 좀 쓸쓸하기는 한데, 꾸미지 않은 자연적인 모습이 좋다.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겠고. 마지막 날이기도 한 만큼 쉬엄쉬엄 즐기며 가기로 한다. 조금 더 달리자 바람도 세지고 빗방울도 간혹 떨어진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내리막이 평지가 되어 페달을 굴려야 하고, 평지는 오르막이 되어 페달을 더 세..
- Total
- Today
- Yesterday
- 영화
- 폴딩미니벨로
- 일산 브롬톤
- 이슈
- 하이브리드
- 자전거여행
- 일산 버디
- 블랙에디션
- 여행
- 스트라이다
- 브롬톤튜닝
- 꿈꾸는자전거
- 사진
- 자전거정비
- 뉴버디
- 알톤자전거
- 로드바이크
- 자전거
- 접이식자전거
- 도서
- 책
- 폴딩자전거
- 일산브롬톤
- 미니벨로
- 알톤
- 브롬톤
- 일산자전거
- 일산 캐논데일
- 리뷰
- 출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