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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151

[브롬톤 제주도 일주] 3일차 ; 못 버티고 버스 점프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곱게 쌓여 있었다. 눈 때문에 기온이 오른 듯했으나 눈이 그칠 것 같지는 않았다. 제주도의 첫눈(한라산 제외)이라고 하는데, 왜 하필 이때에 --; 그래도 우선 출발하고 봐야지. 출발은 했으나 눈이 얼굴을 때려 도저히 달릴 수가 없었다. 급한대로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을 먹으며 눈이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안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늘 내내 날씨가 이럴 것 같다고 한다. 서귀포에서 오신 분은 그곳은 햇빛이 쨍쨍한데, 이곳은 왜러냐면 툴툴대신다. 아, 우린 어떻겠느냐고- 눈이 그친 듯해서 달리다보면 또 눈이 온다. 위험해서라도 라이딩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점프를 선택했다. 그래도 명색이 자전거 일주인데 싶어서 최대한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2010. 12. 18.
[브롬톤 제주도 일주] 2일차 ;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 이튿날, 펜션을 나서는데 아주머니가 "생각보다 날씨가 좋네요. 다행이에요."라고 하신다. 일기예보 보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급화색이 돈다. 제주도 날씨가 변화무쌍하다는 것은 익히 아는 바, 일단 떠나고 보는 것이다. 이 날도 역시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넘나들며 달리기로 했다. 바람이 셀 때는 해안가는 피하는 게 상책! ㅋ 일주도로는 생각보다 자전거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자전거로 달리기에 열악한 곳은 계속해서 정비하는 듯했다. 달리는 중에 공사 현장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차도를 줄여 자전거 길을 확장하는 건 좋은데, 농사지을 땅을 파헤치는 걸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도로를 정비하는 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개인이 알 수 없는 '계획'이 있을테니 감나라 배나라 할 .. 2010. 12. 18.
[브롬톤 제주도 일주] 1일차 ; 바람에 대고 페달링 출발은 12시 50븐 예정이지만, 노파심에 11시도 되기 전에 공항에 도착해 자전거 꽁꽁 싸매고 놀았다. 2시간 정도의 공백이었는데, 그나마도 피곤한 느낌. 역시 하는 일 없이 논다는 건 소모전이다. ^^; 브롬톤은 작게 접히는 자전거라 따로 박스 포장을 하지 않고 에어캡을 최대한 활용하여 마빅 가방에 넣었다. 공기압 때문에 튜브의 바람을 빼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그냥 넣었다. 터지지 않고 무사히 운송되었다. ㅋ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2시가 되어간다. 겨울 라이딩의 단점은 적어도 6시가 되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거다. 해가 금방 지기 때문에 라이트만 믿고 있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게다가 인적이 드문 곳은 사방이 새까맣다는. ㅋ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했다. 제주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 2010. 12. 18.
페달로 오르는 남산 ; 브롬톤 업힐기 어릴 때부터 남산을 좋아해서, 간혹 놀러가곤 한다. 올라가는 방법은 가지가지! 명동역에서 숭의여자대학교 방면으로 올라가 케이블카를 타거나, 충무로에서 버스를 타거나, 걸어올라가거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면 그만이다. 가끔 자전거 타고 오르는 사람들은 보곤 했는데,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곤 했다. 그랬던 내가, 로드도, MTB도, 스프린트도 아닌 브롬톤으로 남산 업힐을 결심했다는 것! 브롬톤 카페에서 금남톤(금요일엔 남산을 브롬톤으로 오르자)이라는 것을 운용하는데, 이걸 자꾸 들여다보니까 마음이 들썩들썩거려서 실행에 옮겨버렸다. ^^ 브롬톤의 장점은 점프(대중교통 연계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함)가 용이하다는 거다. 지하철 끝쪽으로 가면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벨트로 고정시켜 놓으.. 2010. 11. 3.
[일산 브롬톤] 브롬톤 뒷바퀴 체결 방법 뒷바퀴 분리에 이어, 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자전거 분해 - 조립할 때에도, 분해보다는 조립에 공을 더 들이게 된다. 언뜻 생각해도, 모든 부품을 제자리에 끼워 제기능을 하게 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겠다. 그래서, 브롬톤 뒷바퀴도 분리보다는 체결할 때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스프라켓에 체인을 걸어 프레임에 끼워넣는다. 타이어가 잘 들어가지 않으면, 당황하지 말고 바람을 살짝 빼서 물렁물렁하게 만든 후 체결하면 된다. 바퀴를 프레임에 끼우기만 해도 뭔가 완성된 느낌이 든다. ㅋ 와셔를 끼울 때는 'TOP'라고 쓰인 것이 위로 가도록 하고, 볼트를 꼼꼼하게 꽉 조인다. 체인 텐셔너를 끼우기 위해서 위 모양대로 최대한 접는다. 이것 역시 힘을 꽉 주고! 조그만 바퀴 위 아래로 체인이 잘 걸리도록 한.. 2010. 6. 16.
[일산 브롬톤] 브롬톤 뒷바퀴 분리 방법 브롬톤은 바퀴를 분리하는 방법이 다른 자전거와 사뭇 달라, 모르면 생고생이다. ㅋ 펑크가 나거나, 림이 휘는 등 정비가 필요할 때에는 바퀴를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다. 사진과 설명만 보고도 정비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사진을 많이 게재토록 하겠다. 6단 모델을 기준으로 하여 정비해 보겠다. 먼저, 뒷바퀴의 바람을 뺀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눌러주면 바람이 순식간에 빠진다. 그 다음 내-외장 기어를 최대한 높혀 6단으로 만든다. 그중에서도 내장 기어는 필수적으로 올린 후 작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퀴 분리가 되지 않는다. 너트를 돌려 배럴을 반시계 방향으로 계속해서 돌리면 오른쪽 그림처럼 분리된다. 이것이 분리되야 다음 인디케이터 체인을 분리할 수 있다. 내장 기어를 담당하는 인디케이터에서 체인.. 201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