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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쉽게 읽기 『동의보감_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잘 사는 법을 재차 강조하는, 웰빙의 시대가 도래했다. 해서 우리의 생활도 조금씩 변했다. 조금 비싸도 유기농을 선호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와 요리법으로 식탁을 채운다. 때로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건강 정보를 찾는 하이에나가 된다. TV, 인터넷 등 접근성 좋은 매체만 있다면 정보 입수는 식은 죽 먹기다. 세상에는 이러저런 병이 있으며, 이런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저런 음식을 미리 섭취해두면 좋고, 험한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매년 건강검진을 하라고 강조한다. 가만히 듣다 보니 앞이 깜깜해진다. 내가 걸릴 수 있는 병은 수백 가지가 넘고, 이런 병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즉, 암 혹은 당뇨 혹은 관절염 등등에 좋은 수많은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하며, 이런 병에 걸렸나 저런 병에 .. 2011. 12. 16.
입문용 로드바이크 <엘파마 에포카 R1> 자전거에도 유행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TB가 대세였지만 이젠 로드바이크 혹은 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주력하는 상품이 됐다. 물론 이것마저도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ㅋ 그래도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유행중인 로드바이크 중에서 순수 국내 브랜드인 엘파마의 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포카는 부품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소라 시티, 소라, 티아그라, 105가 바로 그것이다. 크랭크셋, 앞뒤 변속기, 변속레버(일체형), 브레이크까지 동일한 등급의 시마노 부품을 장착하여 라이더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 사진을 통해 만나고 있는 모델은 소라급 에포카이다. 이름하여 입문자용~ 체인과 스프라켓은 데오레와 티아그라를 사용했다. 총 18단의 기어비를 제공한다. 로드바.. 2011. 12. 11.
서울에서 가장 낭만적인 가을 구경 - 브롬톤 남산 업힐기 일년 만에 브롬톤을 타고 남산에 갔다. 공원 근처에서 단풍과 낙엽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었던 모양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루함이 살짝 느껴진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는 것, 나쁘지 않다. ^^ 평일이었지만 자전거를 차곡차곡 접어 여행 가방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 지하철을 탄다. 주말에는 자전거 탑승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브롬톤과 스트라이다 등은 그런 시선에서 좀 자유롭다는. ^^ 동대입구에서 내려 오르기로 한다. 가장 많이 택하는 경로이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해서. 오늘도 지블로그와 함께 했다. 참 기묘한 우연이다. 자전거 타고 어디 놀러갈라 치면 우편함에 꽂혀 있는 지블로그. 반가운 마음에 덥썩 집어 가방에 넣고 달린다. 이번.. 2011. 11. 3.
나쁜 소녀는 정말 나빴을까? 『나쁜 소녀의 짓궂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소설을 대하면 이게 바르가스 요사의 색깔이구나 싶은 게 있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파괴되고, 다수의 화자가 무작위적으로 등장하지만 그 안에서 묘하게 질서를 이루고, 어느 순간 스토리가 딱 잡히는데, 그때 ‘와!’하며 감탄사를 날리게 된다. 이런 것이 소설가의 상상력이구나 싶지만 한국적 소설에 익숙한 나는 때때로 피곤함을 느끼기도 한다. 익숙하지 않은 것과 친해질 때 따라오는 통과의례랄까. 하지만 『나쁜 소녀의 짓궂음』은 달랐다. 기존 소설과 달리 얌전했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착한 소년’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소설을 주도했으며,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자연스러운 혹은 정상적인(?) 전개를 보였다. 바르가스 요사가 강조하던, 소설적 설.. 2011. 10. 5.
업계 1위가 되고 싶어? 『시마노 이야기』를 들어봐 ‘자전거’ 옆에 ‘시마노’를 붙여 놓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유는 시마노가 빠진 자전거는 왠지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제는 바야흐로 로드바이크, MTB 뿐만 아니라 생활자전거에도 시마노 부품이 장착되는 시대이다. 시마노는 어느덧 자전거 부품의 제왕이 된 것. 지금은 왕 대접 받는 시마노이지만, 한때는 동네 철공소에 불과했다면 믿겠는가. 철공소에서 거대 기업이 되기까지의 노하우가 담긴 『시마노 이야기』속으로 빠져 봅시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실전편’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케팅의 고전 격인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그 책을 읽고 감동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진리를 발견한 듯, 세상이 내것 같았던 기분이 들었달까. 그렇.. 2011. 9. 28.
길 위의 삶이란 이런 것 『가보기 전에 죽지 마라』 여행기에도 종류가 있다. 가장 읽기 싫은 여행기는 바로 시간이나 장소의 순서를 지켜 일관성 있게 쓴 것이다. 개인적 취향일 수 있지만 언제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았고, 무엇이 유명하다는 책을 대하면 짜증부터 난다. 이런 정보는 인터넷에도 깔려 있다고~ 저자는 몇 월 며칠에 출발해서 어느 지역을 방문하고, 몇 월 며칠에 여행이 끝났다는 사실의 열거를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므로 우선 합격점이었다. 그렇다면『가보기 전에 죽지 마라』는 어떤 종류의 여행기일까? 이 책은 미려한 문장으로 사람을 감동시키지는 않지만, 다 읽고 나면 가슴을 뻐근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건 아마도 유스케(저자)의 진심 때문일 거다. 그는 본능적으로 여행을 했고, 여행 중에 겪은 회로애락을 솔직하게 글로 옮겼다. 하지만, 가.. 2011.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