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브롬톤 경량화 작업을 했습니다. 나름 스프린트 자전거를 만들어 보겠다는 작심으로 말이죠. 휠셋과 타이어를 교체하고, 그.. 편리한 리어 캐리어(일명 짐받이)를 떼버렸습니다. (후하!)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는 말은 진리인가요? (^^;;) 저 같은 경우(점프의 달인ㅋ)는 폴딩 후 끌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L 버전의 롤러는 굴림에 장애가 좀 있더군요. 아예 안 굴러가는 것은 아닌데, 시원스럽지 못해욧. 해서! 롤러를 교체했습니다. 크기부터 차이가 있죠? 매끈한 것이 뽀대가 좀 납니다. 4.5mm 드릴로 입구 부분만 뚫었습니다. 간단하게 뚫립니다. 기존의 롤러가, 아주 시원하게 사라졌습니다. 바퀴에 고정 와셔를 끼운 후에, 사이로 밀어넣어 스패너로 조이면 됩니다. 끝, 입니다. 간단하죠? ..
천명관 소설가의 ‘고래’를 읽고, 소설이 이래야 한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소설이라면 모름지기 어떠어떠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혹은 책이) 얼마나 많은가. 캐릭터가 살아있어야 하고, 매력적인 플롯을 가져야 하며, 올바른 문장 쓰기가 있다고 하는 등. 하지만, 천명관의 소설은 달랐다. 나는 소설의 법칙을 단숨에 붕괴시킨 ‘고래’의 저력에 반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에게 소설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치기 어린 젊은 시절이었다면 ‘그게 무에 중요해?’라며 자유분방 글쓰기에 환호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류의 들뜬 감각은 내 몸을 통과해 사라진 지 오래다. 천명관 씨가 소설의 문법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절대 ‘고래’와 같은 작품을 낳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믿음과 신뢰로 나는 ..
오랜 숙원이었던 춘천행 라이딩을 시도해보기로 한다. '춘천'하면 떠오르는 건? 열에 아홉은 닭갈비라 하겠지?! ㅋㅋ 개인적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춘천교대가 생각난다. 내게 낙방의 쓴맛을 안겼던~ 어쨌든 그 정도는 긴 인생을 놓고 봤을 때, 쓴맛 축에 끼지도 못한다는 걸 알 나이가 되었다. (ㅋㅋ) 오늘은, 오랜만에 경기도를 벗어나 보기로 한다. 지하철과 청춘열차라 불리는 ITX를 이용해서! 자전거는 춘천 인근에서만 타게 되겠구나. 이른 시간(무려 9시 30분 즈음)에 출발을 했더니 사람이 북적북적! 출근 시간을 피한다 생각했으나 오산이었다. 간만에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서 그런가. 사진기를 놓고 왔다. (헉) 어쩔 수 없이 아이폰 촬영. 간만에 춘천인데, 아이폰이라니. 아쉬워라. 책 좀 읽어준다...
세차까지는 아니어도, 멀리 라이딩을 하고 나면 자전거를 자주 닦아주곤 하는데~ 그럼에도 요 모냥 요 꼴이다. ㅋ 심심하면 접고 펴고, 수시로 넘어뜨리고, 비가 오거나 말거나 자주 타는데도 불구하고 참, 잘 버틴다. 이 녀석! 사랑스럽군. (훗) 케이블이 닿는 곳이나 구동계 부분은 특히 더럽다. 군데군데 잔기스도 많이 생기구~ 해서 오랜만에 꼼꼼하게 닦아보기로 한다. 가능하면 이 녀석과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까? ㅋㅋ 먼저, 디그리셔를 이용해 닦기로 한다. 아, 장갑! 안습이구나. (어흑) 디그리셔는 잘 닦이기는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특히 잔기스 부분에 들어간 검은 때를 없애지 못한다는~ 디그리셔를 이용해 세차한 모습이다. 뭔가 부족하다. 이대로는 부족해~ 해서, 웰티드 메탈 폴리..
일산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이지만, 일산 라이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좀 지루하다. ㅋ; 틈만 나면 여기저기 나가는 게 라이딩에 재미를 더하는 방법 되겠다. 어디를 가든! 한강을 이용해 이동하는 게 좋다. 일산에서 한강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길이 영~ 좋지 않아 번거롭다. 손쉬운 방법으로는 지하철을 이용해 한강 인접 역까지 이동하는 것. 주로 디지털미디어시티(6호선)까지 가서 한강으로 들어가곤 한다. 오늘은 어디까지? 일산에서 뚝섬유원지까지! 열차를 눈앞에서 놓쳐 기다리는 중. 경의선은 배차 간격이 좀 있어서, 한번 놓치면 십여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이럴 때에는 사진 찍고 노는 게 제일 좋다. 시간도 잘 가고~ 사람이 없어 쳐다보는 사람도 별로 없다. ^^ 자전거 타는 날은 ..
나는 머리가 무거울 때 소설을 읽는다. 소설이 비단 가벼워서가 아니라, 소설을 읽으면 그 징글징글한 무거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다. 스토리란 게 힘이 꽤 세서 지금의 나를 잊게 만들기도 하니까! 다만, 모든 소설이 그런 건 아니다. 해서, 그런 소설을 만나게 되면 나는 어쩔 줄을 모르겠다. 좋아서! 『고래』는 그런 반가운 소설이다. 『고래』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2000년대 최고의 장편 소설이 뭐냐 물으면 ‘물으나 마나 고래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그의 필력에 넋이 나간 사람도 있고, 『고래』 이후로 천명관빠가 되어 그의 지난(혹은 이후의) 소설을 찾아 읽는 사람도 있고, 최고의 소설가로 천명관을 꼽는 사람도 있게 됐다. 뭐, 사실 나도 다르지 않다. 한국소설의 전형적인 패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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