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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다이어리

라면의 힘으로 <한강 라이딩>

by Dreambike 2012. 9. 7.

일산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이지만, 일산 라이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좀 지루하다. ㅋ; 틈만 나면 여기저기 나가는 게 라이딩에 재미를 더하는 방법 되겠다. 어디를 가든! 한강을 이용해 이동하는 게 좋다. 일산에서 한강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길이 영~ 좋지 않아 번거롭다. 손쉬운 방법으로는 지하철을 이용해 한강 인접 역까지 이동하는 것. 주로 디지털미디어시티(6호선)까지 가서 한강으로 들어가곤 한다. 오늘은 어디까지? 일산에서 뚝섬유원지까지!

 

 

열차를 눈앞에서 놓쳐 기다리는 중. 경의선은 배차 간격이 좀 있어서, 한번 놓치면 십여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이럴 때에는 사진 찍고 노는 게 제일 좋다. 시간도 잘 가고~ 사람이 없어 쳐다보는 사람도 별로 없다. ^^

 

 

자전거 타는 날은 유난히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가 샘솟는다. 이상하게 그렇다. ㅋㅋ 홍대, 상수 쪽으로 갈까? 디엠시에는 뭐 없나? 검색에 검색을 거듭했지만 마땅치 앖다. 한강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봤으나 없.다. (으흐흑)

 

 

 

결국은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기로 한다. 한강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먹기는 완전 쉬운 일! 가뿐하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라면 고유의 맛을 선보이는 편의점 즉석 라면!! 배가 고파서인지, 요리가 잘 됐는지, 맛있더라. 그러나,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해~ 부족해~

 

 

 

 

달리고~ 달리고~ 한강 유원지로 가는 길은 정말 잘 뚫려 있다. 길이 좋은 데다, 평일이어서 사람도 없으니 속도가 절로 난다. 막힘 없이 달리는 거다. ㅋ

 

 

 

몇년만에 뚝섬 유원지인지-! 그동안 많이도 변했다. 고등학교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고, 성인이 되어 유원지가 지하철과 연계되면서 좀 세련되어지나 싶었는데, 이젠 첨단을 걷는 듯했다. 감탄사가 나오던걸~ 소박한 멋은 사라졌지만! 

 

그 무덥던 여름의 열기가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이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정말 여름이 갔나보다. 애증의 여름같으니라구.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ㅋ; 가을이 다가오니, 잠자던 여행 본능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부산도 가고프고, 제주도 일주도 하고프고, 오키나와도 가고 싶다. 후훗- 차가운 겨울에나 달리게 되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