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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다이어리

내 체질에 맞는 자전거가 있을까?

by Dreambike 2013. 4. 1.

오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니, 맹신하진 마시구요. 재미로 봐주세요~ ^^ 상체질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각 체질에 맞는 자전거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촉수를 세워 추리를 해봤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먼저, 소음인부터 시작할게요. 제 주위에 소음인이 많아서요. ㅋ

 

소음인은 목적과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에요. "왜 하는데?"가 중요한 사람이죠. 이유가 있어야 해요. ^^ 자전거를 타는 것도 그렇겠죠. 출퇴근을 위해서, 여행을 가기 위해서, 살을 빼기 위해서 등 이유가 분명해야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거예요. 소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실하고, 체형은 균형이 잘 잡혀 있는 편이라고 해요. 가슴 부분은 작고 좁은 편이나 엉덩이가 큰 편이죠. 소음인은 안전한 길을 쫓는 편이에요.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하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 모험을 좋아하지 않겠죠? 해서, 공원이나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방식의 라이딩이 어울릴 것 같아요. 미니벨로나 하이브리드가 어울리겠어요. 추가한다면! 천성이 착하고 화합을 잘 해서 무리를 잘 만드는 편이니, 동호회를 만들어 함께 자전거를 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이유도 생기니, 일석이조 되겠네요~)

 

 

다음은 소양인입니다. 소양인은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누구와 일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누구와 함께냐?"가 궁금한 사람이죠. 사람이 중요하니까 당연히 인정 욕망이 상당하겠죠? 어떤 종류의 자전거인지, 어떤 길로 가는지에 앞서 누구와 자전거를 타게 될지가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이 자전거 타고 산에 가자고 하면 MTB를 타고, 속도를 즐기자고 하면 로드바이크를 탈 가능성이 큽니다. 밝고 명랑하며 낙천적인 소양인 사람은 신중하지 못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아마도 주관에 의해 행동하기 보다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일 거예요. 외형적으로 가슴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그에 비해 둔부가 빈약한 편인 유형이기 때문에 하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산책 수준의 라이딩보다는 하드한 라이딩을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자전거로 산 타시는 분 만나면 좋겠네요. ^^

 

 

태음인은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에요. 제주도를 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가야 낭만적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즉, 방법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상부상조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을 좋아해요. 또 지구력과 투지가 있어서 맡은 바 일은 꼭 성취하는 장점이 있죠. 반면 혹! 하는 성격이 있어 도박이나 오락 등에 심취하게 되는 단점도 있네요. 이런 분들이 자전거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겠네요. 그것도 스릴이 있는 종류의 라이딩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자전거는 운동의 일종이긴 하지만 어쨌든 너무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겠죠? ^^;

태음인은 간 기능이 좋은 반면, 폐, 심장, 대장이 약하고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고 해요. 그러니 근력 운동은 삼가야 하고, 되도록이면 땀을 뻘뻘 흘릴 수 있는 운동이 좋겠어요. 도로를 달리는 정도의 라이딩이 좋겠네요. 로드바이크나 하이브리드, 미니 스프린터를 추천하고 싶네요. 또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을 생각한다면 여행을 위한 라이딩도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여행하기에 좋은 바이크프라이데이 자전거도 잘 어울리겠어요.

 

 

 

 

마지막으로 태양인입니다. 태양인은 결과 중심의 사람입니다. 말을 할 때도 결론부터 말을 하고 시작하죠. '무엇'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태양인은 주변에 흔치 않죠? 연예인으로 치면 이순재, 한석규, 이영애 등이 있다고 해요. 하여튼! 태양인은 화통하고 직선적이에요. 자존심이 강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상처를 주기도 쉽죠.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분노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타입입니다.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근육질처럼 단단하다고 해요. 반면 손과 발로 하는 운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체가 약하기 때문에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걸 불편해 하는데요. 하체가 약하니 이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삼가야 겠죠? 하지만, 약하다고 오냐오냐 해주면 더 약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자극은 우리에게 동력이 되곤 하잖아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자전거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답답하면 공원에서 기어를 높여서 천천히 라이딩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을 네 가지 종류로 나눈다는 것은 억지에 가깝죠. 다만, 네 가지 중에서 비중이 높은 성향을 일컬어 '소음인적 성향이 강하다'고 말하는 걸 거예요.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어마어마한 사상체질! 나 같은 소시민은 재미삼아 접근합니다. 이상, 재미삼아 살펴본 <체질에 맞는 라이딩 스타일 찾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