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다이어리

눈의 호사 <2011 서울 바이크 쇼>

by Dreambike 2011. 3. 5.

지난 겨울, 킨텍스에서 2010 경기도 세계 자전거 박람회 구경을 했는데- 뭣에 홀린 듯이 코엑스에 또 다녀왔다. 의무감 같은 것도 없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해서 말이다. ^^ 이번 박람회 규모는 조금 더 커진 듯했다. 하지만, 공간이 넉넉한 킨텍스 보다 부대 시설이나 행사는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킨텐스는 시승 행사가 근접성이 좋고, 나름 버라이어티 했는데 말이다.

 


지난 박람회 때 신제품 개발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자전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일이었다. 단점은, 반 정도 돌고 나면 체력이 좀 소진되어 자전거는 다 그게 그거 처럼 보인다는 것. ㅋ 이번에는 의류와 부품, 공구에 시선이 자꾸 꽂혔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사진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해 보겠다.

 
 


대세는 카본인 모양이다. 티타늄은 여전히 상상을 초월하지만, 카본은 비교적 저렴해져 대중화될 승산이 보인다. 카본을 꿈꾸던 사람들은 현실로 만들 수 있겠다. 그리고 눈에 띄는 마지 제품을 좀 찍어봤다. 가격 대비 훌륭해 보인다. 탐난다. ㅋ

 
 


미니벨로 제품이다. 꿈의 자전거 몰튼은 언제 봐도 황홀함을 준다. 대부분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아주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픽시 제품도 꽤 많이 생산되는 모양이다. 색상과 디자인 모두 꽤 다양했는데, 찍은 걸 보니 죄다 무채색이다. 픽시, 욕심이 나긴 하는데 왠지 소장만 할 것 같아서. ^^

 
 


헬멧도 꽤 많은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부스를 꾸몄다. 커피숍을 연상케 했으며 실제로 크레마가 잔뜩인 커피를 뽑아줬다. 줄 서서 기다리며 찍은 헬멧. 많은 제품을 전시하지는 않았는데, 줄을 서서 보느라 시선이 오래 머문 건 사실이다. 나름 전략에는 성공한 듯- ㅋ

 
 


경량화에 힘쓴 안장들. 안장 바꾸고 싶어졌다.

 
 


위 사진은 튜블러스 타이어인데, 아직 시중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펑크 걱정 아예 없겠지만 6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 ㅋ 20인치와 26인치 두 종류가 나온다고 한다. 탐,난,다. 

 
 


색상이 예뻐서 찍은 사진들. 가운데 그립은 말랑말랑한 것이 촉감이 예술이다.

 
 


그리고 자전거 의류. 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에 기능성이 더해진, 그야말로 라이더를 위한 옷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로드와 미니벨로에 관심이 있다보니 사진도 초점이 그쪽에 맞춰진 경향이.. 다녀온 것 까지는 좋은데 소유욕이 극대화된다는 단점이 있다.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뭐, 문제 없겠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