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다이어리62 [미야코지마 자전거 여행] 세 번째 섬, 구리마지마 그리고.. 마지막 라이딩입니다. 이 날이 미야코지마 일정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도 길었고, 두고두고 잊지 못할 장소도 만나게 되었거든요. 소개해 드릴게요. 70km를 달렸으니까, 3일 중 가장 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라이딩은 좀 길게 해야 제맛입니다. ^^ 구리마지마에 들어가기 전에 들른 해변입니다. 마에하마 비치인데요. 그 광대함에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시야가 막힌 데 없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이런 해변은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잠시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 앉아있기도 좋았습니다. 떠나기 싫은 곳이었습니다. 미야코지마 베스트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마에하마 비치를 꼽겠습니다. 드디어 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유난히 차가 없어 좋았습니다. 류구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3층.. 2017. 1. 22. [미야코지마 자전거 여행] 두 번째 섬, 이케마지마 오늘은 이케마지마, 그러니까 미야코지마 본섬 위쪽에 위치한 섬으로 가는 날입니다. 거리는 46km 정도로 아주 무난하지요. 코스는 인두세석 -> 스나야마 비치 -> 이케마지마를 돌고 컴백하는 일정입니다. 인두세석은 높이 143cm의 돌기둥입니다. 이 돌을 기준으로 해서 인두세석을 걷었다는 건데요. 사츠마번의 류큐 침략으로 빈궁해진 류큐 왕조가 미야코지마에 부과한 세금을 말합니다. 키가 이 돌보다 큰 15세 이상인 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인두세가 의무적으로 부과되었다고 해요. 헬멧을 썼으니 비교를 해도 20cm 정도는 차이가 나네요. 키를 떠나 세금을 걷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길을 떠나 미야코지마에서 꽤 유명한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스나야마 비치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묘하죵. 좁은 입구를 통과.. 2017. 1. 22. [미야코지마 자전거 여행] 첫 번째 섬, 이라부지마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거창하게 말할 정도의 거리는 아닙니다만.. ㅎ; 단순하게 이라부섬을 돌고 오는 여정입니다. 미야코지마에서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섬은 본섬을 제외하고 세 개가 있습니다. 이라부, 이케마, 구리마인데요. 하루에 하나의 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여행중 가장 소박한 플랜입니다. ^^ 그래도 호텔이라는 하나의 베이스캠프를 두고 매일 다른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짐 없는 라이딩을 한 셈이니까요~ 조식입니다. 매일 조식을 먹었더니 나중에 직원분께서 한국어로 말을 거셨어요. 하하^^ 메뉴가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든든하게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이라 입맛없고 그런 거 없습니다. ㅋ .. 2017. 1. 22. [미야코지마 자전거 여행]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낸 하루 올해의 겨울 자전거 여행 행선지는, 두구두구둥(^^)~ 미야코지마입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작은 섬인데요. 오키나와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 역시 따뜻합니다. ㅋ 오키나와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졌더라구요. 인천공항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을 아래에서 올려만 보다가 내려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솜사탕을 손으로 뚝뚝 뜯어서 물 위에 얹어놓은 것 같습니다. ^^ 오키나와 나하공항입니다. 미야코지마로 가기 위해서 국내선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2시간 텀을 두었는데요. 생각보다 여유가 없더라구요. 3시간 정도가 딱 적당하겠다 싶었습니다. 물건 찾고 다시 수속 밟고 하려면 말이죠~ 석양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섰지만,.. 2017. 1. 22. [캐논데일 라이딩] 춘천 낭만 라이딩 ^^ 올해 가장 아쉬운 것은 로드를 제대로 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ㅜ; 춘천행 로드 라이딩이 재미있어서 일정을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너무도 빨리 찾아온 추위란 녀석! 아쉬운 마음에 짧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ㅋ 로드를 싣고 청평까지 갑니다. 청평에서 춘천까지 쭈욱 달리는 계획이지요. 춘천을 돌아본다는 계획은 없고요. 길이 워낙 좋아 '달리기만 한다'입니다. ^^ 먼저, 배를 채웁니다. 청평에서 유명한 듯하여 찾아봤습니다. 조약돌 닭갈비! 메밀전에 싸서 먹으면 그게 별미더라구요. 맛있습니다. 달리던 중에 휴대폰이 꺼져서 사진이 이 모양입니다. ㅋ;;; 그래도 분위기는 전해지지요? 한적했고, 시원했고, 아름다웠고, 상쾌했습니다. 춘천에서 청평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당연한 듯,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길을.. 2016. 11. 4. [브롬톤 라이딩] 신시모도 섬 투어 맑은 날씨를 조금이나마 만끽하고자 비교적(^^) 가까운 인천의 신시모도에 다녀왔습니다. 신도와 시도, 모도의 조합으로 신시모도라 불리는 섬인데요. 배를 타고 들어가는 거라 왠지 여행을 떠난 느낌을 줍니다. 출발하는 길입니다. 전날까지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그나마 조금 흐린 상태.. 흐린 게 이 정도. ㅋ! 중간에 일부러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 여행하는 기분이 나서, 가능하면 들르곤 합니다. 우리의 여행지가 저 멀리 보이네요. "저기"라고 설명하는 순간, 손가락에 사뿐히 내려앉은 잠자리입니다. 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들른 황해칼국수집입니다. 2호점이 생겼더군요. 전에 보지 못했던 북어도 들어가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국물맛이 더욱 담백해지더라구요. 건강해지는 기분으로 뚝딱 .. 2016. 10. 10.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