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이 참 좋았습니다. 도피행각을 벌이기에 적합한 책이었거든요. 나만의 세계에 빠지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과거에 연연하며 사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것처럼 여겨졌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의 책을 읽기 힘든 순간이 오더군요. 저는 하루키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온 독자가 아니어서 출간 순서에 따라 읽지는 못했어요. 『상실의 시대』 이후, 『해변의 카프카』『양을 쫓는 모험』『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신의 아이들은 춤춘다』『1Q84』등을 신나게 읽다가 『태엽 감는 새』를 읽던 중, ‘아, 더 이상 못 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이유를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는데, 특히 내면 세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요. 이번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
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따끈따끈한 2014년 브롬톤은 바다 건너 입고가 되었네요. ^^ 이제 슬슬 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주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전히 정갈하게 각진 브롬톤 박스~ 여러모로 유용한 박스라 제품 구매하실 때 챙겨가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이렇게 쏙 들어가 있습니다. 차에 실을 때, 여행갈 때 넣고 빼기 수월하겠죠? 블랙 포스의 위엄을 자랑하는 M6R BK이구요. 은근히 인기있는 M6R BU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색상들이 있으니, 오다가다 구경오세요~ ^^
오랜만에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것 같네요. ^^ 여름에 비해 독서량이 늘기는 했는데, 리뷰는 통 써지질 않더라구요. 천천히 한권씩 써나가야 겠습니다. 곱씹을 겸해서. ㅋ 줄리언 반스의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요즘 소설을 통 읽지 않다가 읽게되었는데, 반스의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사유의 폭이 워낙 넓고 깊은 책이라 한번 읽는 것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에요. 날 추울 때는 라이딩도 좋지만, 독서도.. 참 좋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주인공은 토니다. 주인공 치고 특색이 없다. 아니, 매력이 없다고 해야 할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쉽게 질투하고, 생각없이 센척하고, 상처를 받으면 치졸한 언어로 복수를 하..
제주도 여행 동안 입을 즐겁게 해준 음식 사진입니다. 사실, 회랑 고기! 좀 뻔하잖아요. ㅋ 그래서 여행 전에 검색을 좀 하고 갔는데, 여행 중 생기는 변수들 때문에 의외의 것들을 많이 먹게 된 것 같아요. 첫날은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서귀포 칼 호텔에서 꽤 가깝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다녀왔는데, 무난한 거리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들어간 죽집인데요. 메뉴판에 많은 종류의 죽이 있었지만, 옆에 쌓여있는 호박에 대한 믿음으로 호박죽을 주문했습니다. 할머니 혼자 하시는데요. 맛이 일품입니다. 입이 떡~ 벌어집니다. 특히, 이 반찬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군요.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동문시장에 가시면 덕이죽집에서 호박죽 드셔보세요~ ^^ 유명세를 좀 탄 동문시장 횟집입니다. 고등어회를 떴습니다. 옆에 ..
저는 한라산 특히, 백록담과 인연이 없습니다. 갈때마다 통제가 된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폭우, 폭설! 이번에는 기어코 오르리라 생각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차로 올라가는데 눈 내리는 게 심상치 않다 했더니, 역시 통제가 되었습니다. --; 어쩔 수 없이 진달래 휴게소까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노랗게 표시된 부분이 바로 제가 오른 한라산 코스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짧아보이네요. ㅋ 그래도 장장 7시간 동안 걸어다녔다는!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휴게소에는 자리가 모자라, 때아닌 자리 전쟁까지.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한 컷! 나름 준비는 철저하게 했습니다. 아이젠 없이 오르는 분들 거의 안 계시더라구요. 눈이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구요. 눈이 꽤 쌓여 있어서..
겨울이 왔습니다.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좀 심심해졌습니다. (^^) 휴일 하루 없이 일했던 뜨거웠던 지난 날을 돌아보며 한 며칠 여행 다녀와도 되겠다 싶어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비와 눈으로 범벅된 일정이 되었지 뭡니까;; 하지만, 날씨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놀다 왔습니다. 서귀포에서 성산, 제주시까지 노란색줄로 표시된 구간을 자전거로 돌았습니다. 첫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견뎌냈는데요. 고생을 바가지로 했지요. ㅋ; '모처럼 낸 휴가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라고 속으로 구시렁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기도 했네요. 더욱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해안도로를 처음 만나고 반가운 마음에 찍은 사진입니다. 돌담과 브롬톤, 제법 잘 어울리죠~ 가방에도 ..
요즘, 자전거 좀 타세요? 라이딩하기에 참 얄궂은 날씨인데요. 그래도 저는 겨울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어딜 가도 사람이 적어 여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구요. 이삼십분만 타도 땀이 나기 시작하니까 때 아닌 더위도 느낄수 있거든요. ㅋ 이처럼 을씨년스러운 계절에 도착한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스피딩 티킷입니다.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티킷 오너도 단 한번의 라이딩만으로 반해버렸다는.. 그 폴딩 미니벨로! ^^ 사진에서도 왠지 모를 추위가 느껴지지만, 티킷만은 화사하네요. 색감이 사진상으로 잘 표현되지 않네요. 실물은 참 좋은데 말이죠. 저도 반했답니다. ^^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지요? ㅋ 덕분에 잘 도착했습니다~ 시마노 105 급으로 풀 세팅 요청하셨습니다. 교체하실 거..
로드바이크, 요즘 핫합니다. 스피드에 한번 빠지면, 그야말로 빠져나올 수 없죠. 하지만, 하루종일 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포지션 때문인데요.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는 그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굉장한 체력을 필요로 하니까요. '다 선수 할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렵게 타야만 해?'라는 질문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캐논데일은 이런 질문에 답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시냅스'라는 제품을 통해서요. 시동을 건 것은 지난 2002년 발표한 로드워리어였습니다. 하이 퍼포먼스와 편안한 포지션을 제공하겠다고 했죠. 그렇게 시작되어 꾸준히 발전한 모델이 바로 시냅스입니다. 세이브 플러스 기술(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프레임 설계)이 편안한 포지션과 결합되면서 최상의 조합을 이룬 것이죠. 정말, 집념의 캐논데일이..
겨울입니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라이더분들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 무튼, 한가해진 틈을 타 밀렸던 책도 읽고, 추위에 대처하기 위한 방편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자연히 포스팅할 일도 많지 않네요;; 그러다가 제 브롬톤 핸들바를 교체하게 되어 자랑 삼아 포스팅을. ㅋ M바로 삼년 정도 탔나봅니다. 질릴 때도 됐죠~ 이것이 M바죠. 저는 심플한 가죽 그립을 장착하고 다녔습니다~ 가죽은 때가 타면 탈수록 멋져요. 시간이 약! ㅋ P바 포스트와 핸들바입니다. 적당히 굴곡진 포스트가 전체 뷰(VIEW)를 살리죠~ 탈거된 변속레버와 브레이크레버입니다. 쭉쭉 늘어져 새로운 핸들바 맞이를 준비하고 있네요. 그리스를 충분히 발라 장착해줍니다. 컬러에 차이가 날까 생각했는데, 뭐가 새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
- Total
- Today
- Yesterday
- 사진
- 출고
- 알톤자전거
- 일산 캐논데일
- 꿈꾸는자전거
- 접이식자전거
- 자전거
- 폴딩미니벨로
- 영화
- 블랙에디션
- 로드바이크
- 여행
- 일산 버디
- 미니벨로
- 이슈
- 자전거여행
- 자전거정비
- 책
- 브롬톤튜닝
- 폴딩자전거
- 하이브리드
- 리뷰
- 도서
- 스트라이다
- 일산 브롬톤
- 브롬톤
- 뉴버디
- 일산자전거
- 알톤
- 일산브롬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