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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다이어리/제주도 자전거 여행8

[브롬톤 여행] '놀멍 놀멍' 제주도 여행 이번 겨울은 망했습니다. 하하;; 바쁜 일정 때문에 자전거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다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 제주도 일주를 계획했습니다. 쨔잔~ 브롬톤 포장도 꼼꼼히 하고, 짐도 최소화했어요. 이제 출발하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긴 했어요. 그렇긴 했지만, 이륙과 동시에 잠이 드는 클래스. 감탄 ㅋ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주도는 눈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우비도 챙겼겠다) 무조건 자전거 타고 고고인데요. 이번에는 왠지 몸이 사려지더라고요. 그런데, 감기몸살이 뙇! 왔습니다. 이거슨 숙소에 도착에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 그리하여 자전거는 렌터카에 저렇게 오래도록 실려있었다는;;; 다음날 죽과 칼국수를 먹고 정신을 차려봅니다. 보말죽과 보말칼국수인데요.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2020. 1. 18.
제주 여행 (3) - 맛있는 제주도 제주도 여행 동안 입을 즐겁게 해준 음식 사진입니다. 사실, 회랑 고기! 좀 뻔하잖아요. ㅋ 그래서 여행 전에 검색을 좀 하고 갔는데, 여행 중 생기는 변수들 때문에 의외의 것들을 많이 먹게 된 것 같아요. 첫날은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서귀포 칼 호텔에서 꽤 가깝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다녀왔는데, 무난한 거리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들어간 죽집인데요. 메뉴판에 많은 종류의 죽이 있었지만, 옆에 쌓여있는 호박에 대한 믿음으로 호박죽을 주문했습니다. 할머니 혼자 하시는데요. 맛이 일품입니다. 입이 떡~ 벌어집니다. 특히, 이 반찬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군요.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동문시장에 가시면 덕이죽집에서 호박죽 드셔보세요~ ^^ 유명세를 좀 탄 동문시장 횟집입니다. 고등어회를 떴습니다. 옆에 .. 2013. 12. 26.
제주 여행 (2) - 눈 오는 한라산 등반 저는 한라산 특히, 백록담과 인연이 없습니다. 갈때마다 통제가 된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폭우, 폭설! 이번에는 기어코 오르리라 생각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차로 올라가는데 눈 내리는 게 심상치 않다 했더니, 역시 통제가 되었습니다. --; 어쩔 수 없이 진달래 휴게소까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노랗게 표시된 부분이 바로 제가 오른 한라산 코스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짧아보이네요. ㅋ 그래도 장장 7시간 동안 걸어다녔다는!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휴게소에는 자리가 모자라, 때아닌 자리 전쟁까지.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한 컷! 나름 준비는 철저하게 했습니다. 아이젠 없이 오르는 분들 거의 안 계시더라구요. 눈이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구요. 눈이 꽤 쌓여 있어서.. 2013. 12. 26.
제주 여행 (1) - 우중 라이딩의 진수를 맛보다 겨울이 왔습니다.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좀 심심해졌습니다. (^^) 휴일 하루 없이 일했던 뜨거웠던 지난 날을 돌아보며 한 며칠 여행 다녀와도 되겠다 싶어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비와 눈으로 범벅된 일정이 되었지 뭡니까;; 하지만, 날씨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놀다 왔습니다. 서귀포에서 성산, 제주시까지 노란색줄로 표시된 구간을 자전거로 돌았습니다. 첫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견뎌냈는데요. 고생을 바가지로 했지요. ㅋ; '모처럼 낸 휴가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라고 속으로 구시렁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기도 했네요. 더욱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해안도로를 처음 만나고 반가운 마음에 찍은 사진입니다. 돌담과 브롬톤, 제법 잘 어울리죠~ 가방에도 .. 2013. 12. 26.
[브롬톤 제주도 일주] 4일차 ; 바람과 함께 페달링 성산 일출봉이 눈앞에 보이는 따뜻한 펜션(해 뜨는 집)에서 하루를 보내니 기분까지 좋았다. 전날, 슈퍼에서 하얀 소주와 과자들을 좀 사가지고 오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귤 몇 개를 넣어주신다.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기 아까우시다고. ㅋㅋ 정말 맛있었다. 어쨌든 좋은 기억을 가진 성산항을 출발했다. 출발할 때는 바람이 잔잔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쭉 달렸다. 성산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길은 관광지로 크게 유명한 곳이 없어 좀 쓸쓸하기는 한데, 꾸미지 않은 자연적인 모습이 좋다.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겠고. 마지막 날이기도 한 만큼 쉬엄쉬엄 즐기며 가기로 한다. 조금 더 달리자 바람도 세지고 빗방울도 간혹 떨어진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내리막이 평지가 되어 페달을 굴려야 하고, 평지는 오르막이 되어 페달을 더 세.. 2010. 12. 18.
[브롬톤 제주도 일주] 3일차 ; 못 버티고 버스 점프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곱게 쌓여 있었다. 눈 때문에 기온이 오른 듯했으나 눈이 그칠 것 같지는 않았다. 제주도의 첫눈(한라산 제외)이라고 하는데, 왜 하필 이때에 --; 그래도 우선 출발하고 봐야지. 출발은 했으나 눈이 얼굴을 때려 도저히 달릴 수가 없었다. 급한대로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을 먹으며 눈이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안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늘 내내 날씨가 이럴 것 같다고 한다. 서귀포에서 오신 분은 그곳은 햇빛이 쨍쨍한데, 이곳은 왜러냐면 툴툴대신다. 아, 우린 어떻겠느냐고- 눈이 그친 듯해서 달리다보면 또 눈이 온다. 위험해서라도 라이딩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점프를 선택했다. 그래도 명색이 자전거 일주인데 싶어서 최대한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201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