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다이어리/캄보디아 자전거 여행

[캄보디아 자전거 여행] 3. 앙코르톰 투어

by Dreambike 2019. 1. 13.


앙코르톰 투어 가기로 한 날~

일찍 깼습니다. 잠을 통 못자고 있네요. 혓바늘까지 나고! 

시차 적응이 안되었나 봅니다! (고작 2시간인데 ㅋㅋ)



혼자 일어나 수영장에서 사색을 즐겼습니다.

할일이 없네요.

저 사람은 깰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정말 잘 잔다~ 



기다리다 혼자 조식을 먹었습니다. 

기다림과 커피는 쓰지만, 과일은 달아요. ㅋㅋ



출발하기 전에 마트에 들러 음료와 간식을 삽니다.

주차는 바이크존에~



초콜릿과 콜라~

팁이 있는데요. 조그마한 보냉(도시락)가방을 준비해서, 아이스팩과 함께 얼린 물 등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내내 차가운 물이 고프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이제, 달릴 준비 돼씨유~




툭툭이와 바이크, 자동차까지 함께 달립니다.

매연을 공기처럼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이 무질서에 멘붕이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그래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무질서 속에 질서를 발견하게 되고, 그냥 템포에 맞춰 달리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ㅋ

물 흐르듯~




유적지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길은 조금씩 좋아져요.




유적지 가는 도중 체크포인트가 있는데요.

꼭! 들려서 체크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그냥 지나치게 되면, (무전기 들고 있는 분홍색 잠바 입은 직원에게) 곧 잡히게 되지요.

그러면, come back 체크포인트! 



앙코르톰 남문 입구예요.

입구로 들어가는 양쪽에 선신 '데바'와 악신 '아수라'가 늘어서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은 악신 아수라.

오늘 일정은 <바이욘사원 - 코끼리테라스 - 피미엔나카스>를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좁은 입구를 통과해서, 돌아보면 이런 모습~



바이욘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건설한 앙코르왕국의 마지막 수도인데요. 

훼손이 심해 오랜 시간 복원했고, 지금도 복원되지 못한 돌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바이욘 자리에는 원래 수리야바르만 1세가 건설한 힌두사원이 있었으나, 자야바르만 7세가 증축하여 불교사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사원이고, 그 유명한 사면상의 얼굴을 만날 수 있어요.

원래 54개의 탑이 중앙 성소를 바라보고 세워졌는데, 현재 37개만이 복원된 상태라고 해요.



자야바르만 7세의 미소 혹은 관세음보살의 미소라고도 합니다.

한번 감히 따라해보라고 했더니

따라하네요. ^^;




바깥의 회랑도 둘러봐야 합니다. 

당시 전투장면과 생활상을 볼 수 있어요.



압사라의 춤입니다. 

'압사라'는 구름과 물의 요정이라고 하는데, 춤에 소질이 있다고 하지요.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이욘 사원을 돌아보고, 토스트와 커피를 먹었습니다.

토스트는 쏘쏘~ 커피는.... (과일쥬스 드세욥)



브롬톤을 잠시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더니 OK! 



코끼리 테라스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군대를 맞이하던 곳이에요. 

바이욘 입구에서 테라스에 이르는 벽면에 코끼리 모양의 부조가 새겨져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코끼리 부조가 새겨져 있는데, 코끼리 신 에라완이 긴 코로 연꽃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어요. 



캄보디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의 위엄~

앞으로도 쭉 계속됩니다. ^^



피미엔나카스로 가는 길~ 



피미엔나카스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요.

왕이 밤마다 파미엔나카스에 올랐는데, 머리가 아홉 달린 뱀의 정령과 동침하기 위해서였어요.

동침을 하지 않으면 왕국에 재앙이 내리기 때문이라고. 

어쩌다 하루를 걸렀는데, 결국 재앙을 받았다는 내용이에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굉장히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쉬는 사람들도 많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캄보디아도 계절로 치면 겨울이에요.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지만, 그늘만 찾아 앉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주면 짱이죠~ 더위에 지친 몸이 쉬었던 곳입니다.


앙코르톰 투어는 이것으로 끄읕!



12월 31일! 2018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날 저녁, 피자 컴퍼니라는 곳에서 밀가루 맛이 나는 옛날  피자를 먹었어요.

캄보디아도 연말 분위기 탓인지 난리였거든요.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탐이 났던 캄보디아 에스프레소 꼬마 머그잔이에요. 

자전거를 가지고 여행할 때에는 소비를 최대한 자제하게 되지요.

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에~ ^^


스타벅스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며,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말이라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하하하


내일은 툭툭이 투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