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마도에 들어가는 날입니다.두구두구둥~ 들뜨네요. 오전부터 서둘러서 준비를 마치고 부산항으로 입성했습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생각보다 웅장합니다. 깔끔하구요~
저희가 선택한 배편은 비틀입니다. (비틀 외에도 코비나 오션 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비틀과 코비는 바다 위를 떠서 운항하는 방식이어서 배멀리로 인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시간 10분 정도라는 짧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구요~
드.디.어. 대.마.도. ^_^ 입국 심사가 무척 까다롭다는 것도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바퀴에 뭍은 흙도 닦아내야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항 근처를 돌아봤는데요. 마을이 한적하고 소박합니다. 이질감이나 두려움보다는 편안한 감정이 먼저 든다고 할까요~
미우다 해수욕장이라고 착각한 어느 해변입니다. ㅋ;; 어쩐지 너무 가깝다 했어요. 그렇지만, 이 해변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여름에 여행을 하게 되면 꼭 들러 하루를 보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돌아다니고도 버스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버스가 2~3시간에 한 번씩 운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운명이죠~ 커피 종류는 온리 '더치'만 판매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놀랍게도 한국분이 운영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커피와 함께 붕어빵도 주문했습니다. 팥 앙금으로 된 붕어빵!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짐도 맡길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유료겠지요~) 히타카쓰 항 바로 앞에 있는 '감미다방 타비'라는 곳인데요. 특히 대마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왔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만 실을 수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 실제로 버스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공간이 없습니다~
1일 승차권을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종착지인 이즈하라까지 가는 것이었는데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에서 기절하듯 자는 수밖에요. ㅋㅋ 도착하니 어두컴컴! 또 이동하는 데 하루가 다 갔지요~
도착해서 예약을 해둔 오렌지 민박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대마도 초밥집으로 유명한 "스시야"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화면을 터치해서 주문하는 방식인데요. 주문을 하면 음식이 레일을 타고 자리로 배달해줍니다. 재미있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느끼해 보이는 초밥들은 회를 잘 못먹는 1인이 주문한 겁니다. ㅋ~ 나름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메뉴는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줘서 주문했습니다. 튀김이 이렇게 담백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장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얼마든지 드실 수 있겠더라구요~ 한 접시 더 하고 싶군효!! ㅋ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싹 풀어주길 기대하며!! 내일은 정말 자전거를 탑니다. 진심 험난하고 또 험난했던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커밍 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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