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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다이어리/대마도 자전거 여행

[대마도 브롬톤 여행] 산-바다-자전거의 합일 4일차~

by Dreambike 2016. 1. 11.

여행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아쉽네요;  4시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8시에 아침을 먹고, 9시에는 숙소에서 나왔지요~

 

 

히타카쓰까지 45km 정도를 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어제에 비하면 거리가 짧아 좀 편안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오늘 달릴 구간은 산을 통과하기도 하지만, 산과 산 사이에 난 길도 섞여 있어 (기분상) 수월하다고 하더라구요. 데이터를 보면 전날에 비해 고도는 높은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전날에는 에보시다케 산이라는 큰산이 있었고, 또 업힐이 조밀하게 반복되는 구간이어서 더 힘들 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피크 민박집과는 굿바이~ 사장님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사요나라~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죠? 그렇습니다!

 

 

온 힘을 다해 오르막을 만납니다. 오르막이 힘들 때는? 시선을 아래로 떨궈 땅을 보시면 좀 낫습니다~

 

 

터널도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래도 터널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리막이 시작된다는 표식이거든요~) 오늘 코스에서는 터널을 지나면 작은 항구가 있는 마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즉, 산을 거쳐 바다를 지나고, 또 산을 거쳐 바다를 지나는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원하게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모습~ 사진으로는 오르막도 오르막 같지 않고, 내리막도 내리막 같지 않네요. ㅋ;

 

 

이 구간에는 마트나 슈퍼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는 자판기가 많죠~ 중간중간 마을에서 음료수를 공수해 마셔주었습니다. 아다시피 동전을 쓰는 방법이기도 하죠. ^^

 

 

어느 마을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 자전거만 보면 눈이 하트가 된다능!!

 

 

관광 코스로 알려져 있는 장수 은행나무입니다. 높이가 훨씬 높은데 사진기의 한계랄까? 봄-가을에 가면 더 아름답겠죠~ 겨울에는 좀 황량하더라구요!

 

 

 

슈시강을 따라 있는 단풍나무 길입니다. 겨울이라서 어느 지점이 단풍나무 길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워낙 긴 숲길이 이어지기에 그냥 즐겼습니다. 분위기가 좀 묘하죠~ 햇살이 나무를 뚫고 비치는 것이. ^^

 

 

 

이렇게 바다를 끼고 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은 파도가 거의 치지 않고 고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더라구요. 평온한 느낌이 계속됩니다. 바람만 안 불면요~ ㅋ

 

 

생각보다 일찍 히타카쓰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늦은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커피가 당겨서 "뮤"라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외관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젊은 여자분이 경영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한켠에 있는 케이크를 발견! 주문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맛있어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말에 티라미스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오이시"를 연발했네요. 이후에 살구 케이크도 추가 주문해서 처묵~ ㅋ 이곳도 강력 추천!

 

 

달콤한 휴식을 취한 후, 대마도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광명에서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한 일정이긴 했지만, 마음은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대마도는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대마도앓이를 할 것 같네요. ^^ 그럼, 다음 여행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