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두세 시간 짜리 강의를 하나 듣고 있다. (공부의 힘,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체험하고 나니 이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 그런데, 초유의 사태 발생! 오늘 개강키로 했던 강의가 인원 미달로 잠정 중단된 것(흑흑). 멘붕 상태로 한두 시간 보내다가 자전거 타면서 마음을 달래야지 싶어, 벼르고 벼르던 팔당 나들이를 실행에 옮겼다. 팔당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키로 한다. 이 더운 날, 아무래도 왕복은 무리일 듯 싶어서~ 헬멧이며 모자며 주렁주렁 걸어 브롬톤의 뽀대를 망가뜨린 채- 하염없이 열차에 의지해 본다. ㅋ 두 시간 정도 걸렸나? 환승에 환승을 거듭해 도착했다. 접히지 않았다면 감히 시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사람이 많을 때, 자전거를 편 채로 들여놓기는 엄청 민망하다. 자전거로 어딘가를 이동..
자전거 타고 나갈 때 어떤 점이 불편할까? 나 같은 경우는, 무언가를 메고 나가는 게 영~ 싫다. 그나마 바람이 쌀쌀할 때는 보온 역할을 해준다 치지만, 여름에는 땀 나는 걸 부추긴다고 할까? (^^;) 그렇다고 해도, 라이딩 나갈 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 바로 휴대폰, 지갑, 휴대공구 등이다. 수량도 무게도 많지 않지만 없어서는 아니 될 녀석들! 이 녀석들을 수납할 겸, 자전거도 멋을 낼 수 있다면 좋겠지? 방법이라 하면, 알흠다운 가방 하나를 장착하는 일이다. 실제로 자전거를 구매한 이후, 필수품처럼 챙기는 게 가방이기도 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 덕에 앞뒤로 장착하기 만만한 가방, 을 출시했다. 뭐, 자체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가방에 대한 로망 같은 것도 있었고! ㅋ 장착한 ..
일산의 호수공원, 유명하다.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많고, 자전거도 많고, 차도 많다. (흐헉)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호수공원을 좋아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 바퀴 돌기 좋아서~ 지루한 걸 못 참아 한 바퀴 이상 돌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ㅋ 그래도 단풍의 계절인 가을이나 벚꽃 필 무렵인 봄에는 눈이 즐겁다. 밤에는 다양한 조명으로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금은 여름이고 사람이 많아서 대안을 찾던 중 가온 호수공원이 생각난 것! 운정으로 가는 길이 여럿이지만, 도로상태가 썩 좋지 않아 고생이 좀 됐었다. 브롬톤도 나름 전천후라 생각하지만(^^) 긴~ 임도를 만나면 난감하기는 하다. 갈까 말까 하던 차에, 도로가 정비됐다는 소문을 듣고는 냉큼 다녀왔다. 차도와 도보자를 위한 길, 그리..
브롬톤은 보통 마실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로드의 폭풍 질주를 따라하기 힘겹고, MTB의 거친 라이딩을 흉내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ㅋ 하지만, 브롬톤은 꽤 강하다. 시간과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고, 나름 속도를 내기도 한다. 단, 약간의 튜닝을 거치는 것이 좋겠다. 변속이나 타이어 등등- 상큼한 핑크색 브롬톤도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3단 브롬톤이 5단으로! 3단이면 샤방 라이딩에 무난하기는 한데, 변속의 범위가 좁아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기기는 힘든 것. 5단 정도면 고속 주행도 가능할테고~ 하여, 림을 다시 짜서 새옷을 입힌다. 스타뜨! 내장 5단 허브로 새롭게 림을 짠다. 처음부터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아쉽-; 짱구도 잡고! 림을 짤 땐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함~..
지금 오르고 있는 산은, 고봉산. 북한산을 마지막으로, 산에 오르지 못했다. (아마도 2~3년은 된듯) 그늘을 찾기 힘든 뜨끈뜨끈한 아스팔트 위에서 생활하다보니 흙바닥이 그리울 때가 많다.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몸이 그냥 달아오르는 듯. (으악!) 아무리 더운 날이라 해도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과 맞붙을 시원함은 없는 듯하다. 에어콘이나 선풍기 바람 역시 금방 싫증이 나고! 하여, 짬을 내어 일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는 고봉산에 오르기로 한다. 고봉산은 208m 정도 되는 높이의 야트막한 산이다. 하지만 코스에 따라 3시간 이상 등산이 가능하다. 신비로운 산! 우리는 장사바위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바위가 갈라졌다 하여 이름 붙은 장사바위. 뭐, 막상 올라가니 큰 감흥은 없었지만. ^^ 오르고, 오르..
하정우, 공효진 조합의 러브픽션을 뒤늦게 봤다. 요즘 상승세 타고 있는 한국영화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좋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하정우다. (개인적으로 공효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도 역시 공효진! 그랬다. 원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는 따라올 자가 없다) 하지만 하정우는 달랐다. 호불호 자체가 없었던, 그냥 연기 잘 하는 배우 정도로 생각했던 그가 뇌리에 콱 박혔다. 연기 괜찮게 하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아주 잘 맞는 날개 옷을 입은 듯, 훨훨 날았다. 사실, 이 영화에 하정우는 없었다. 다만 양방울(구주월이 액모부인을 쓰면서 사용한 가명)이 있었을 뿐! 겨털 뿐인 영화라고? 영화를 보기 전에 막간 검색을 해 본 결과, 겨털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좀 봤다. 겨털..
오늘은 영상 29도까지 올라 무척 덥다. 봄이 이래도 되나 싶은 게 배신감까지- ㅋ 이렇게 더운 오늘, MBC 파업이 100일을 맞았다고 한다. 추울 때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땡볕 아래서 파업에 대한 대국민 사죄와 공정 방송 회복을 기원하며 노조원들이 100번의 절을 올렸다고 한다. 왠지, 마음이 뭉클해진다. 사실, 파업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노조의 고생도 고생이지만, 시청자 역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는 건 무언가를 견디는 것이다. 퇴근 후, 촌철살인의 뉴스를 보며 막힌 가슴을 뚫고 싶은 게 사실이다. 토요일 오후엔 무한도전을 보며 낄낄대거나 그들의 기획력에 놀라고 싶다. 유머와 지성, 그리고 외모까지 겸비한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도 이제는 좀 보고 싶어진다. 주말 뉴스를 책임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같은 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이후 많은 자전거 여행 도서를 접했지만 이를 넘어서는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일본 열도 7000km 자전거로 여행하다』와『자전거 다큐 여행』은 오랜 여운이 남았다. (아직 읽지 못했다면 일독을 권한다. ^^) 이처럼 ‘큰’ 깨달음은 없어도『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은 내게 특별하다. 특별한 이유는, 이 어마어마한 여행을 끝낸 영국인 롭 릴월이 너무도 평범한 사람이기에 그렇다. 지리교사로 일을 하다가 친구 앨의 제안으로 시베리아 여행을 하게 된 롭은 여행 내내 친구에게 민폐를 끼쳐 시베리아 여행이 끝난 이후에는 이별(여행을 위한 이별)을 제안받게 된다. 속도가 맞지 않고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말하자면 상대의 숨소리도 듣기 싫..
남성미 물씬 풍기는 자전거, 다혼의 제트스트림 P8 크랭크 세트가 깨져서 왔다. 어느 날, 크랭크 세트가 깨지기 시작하더니 그 면적이 넓어졌고, 시도때도 없이 빠지는 체인 때문에 곤란하시다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체인이 위태위태해 보이긴 한다. 좋아하는 자전거를 한동안 못 타 꽤나 답답하셨을 듯! 정비 들어간다~ 체인 가드가 플라스틱 소재이니 깨질만도 하다. 체인링 커버 때문에 속 썩는 분들 많다. 튼튼한 것으로 하자면 비용이 높아지고, 플라스틱 소재로 갈아끼우자니 교체 횟수가 빈번하고! 딜레마긴 하다. 알로이 소재의 키네틱스 크랭크를 장착하기로 했다. 튼튼한 녀석이 빛깔까지 훌륭하다. 번쩍번쩍-ㅋ 페달을 빼는 것으로 시작해 분해가 시작된다. 기존 크랭크 세트를 빼고 새롭게 장착하는 과정을 거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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