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호수공원, 유명하다.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많고, 자전거도 많고, 차도 많다. (흐헉)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호수공원을 좋아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 바퀴 돌기 좋아서~ 지루한 걸 못 참아 한 바퀴 이상 돌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ㅋ 그래도 단풍의 계절인 가을이나 벚꽃 필 무렵인 봄에는 눈이 즐겁다. 밤에는 다양한 조명으로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금은 여름이고 사람이 많아서 대안을 찾던 중 가온 호수공원이 생각난 것!
운정으로 가는 길이 여럿이지만, 도로상태가 썩 좋지 않아 고생이 좀 됐었다. 브롬톤도 나름 전천후라 생각하지만(^^) 긴~ 임도를 만나면 난감하기는 하다. 갈까 말까 하던 차에, 도로가 정비됐다는 소문을 듣고는 냉큼 다녀왔다. 차도와 도보자를 위한 길, 그리고 자전거 길이 나란히 있다. (그런데 자전거의 위치가 어째 좀 ㅋㅋ)
이게 초입이다. 들어가는 길~ 아직 정비가 덜 되서 그런지 햇빛을 피할 그늘을 찾기가 힘들다. 숨이 턱턱-
저것이 파주를 상징하는 새 모형이라고 한다. 이름은 황초롱이! 8m는 족히 넘어 뵌다~
산을 깎아서 만든 공원임을 실감케 하는 사진이다. 실질적으로 등산로와 연결이 되어 있더라는!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자연이 훼손되는 것에 대해서는 늘, 불편한 마음이 든다. (역설적이지만) 공원이나 청계천 같은 데를 찾게 된다. 인간은 자연 비슷한 것에서 안심을 하게 되고, 이렇게 잘 정돈된 자연이나마 있으니 다행이지,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게 바로 합리화) 밤을 새워도 결론이 나지 않을 화두가 아닌가 싶다.
햇빛 때문에 헉헉 거리다가 그늘을 찾던 중 등산로 쪽으로 방향을 틀어 들어온 길! 나름 괜찮다. 의자를 중심으로 그늘이 져 있어서 담소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했다.
운정에 <내사랑 동까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는 길에 신기한 장치 발견~ 한결 쉽게 거치하고 열쇠로 묶을 수 있을 듯! 단점이라면~ 바퀴에만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
아파트 단지 쪽에 만들어 놓은 물의 길~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기는 했다. 크~
위는 혼합 까스, 아래는 순정 돈까스~ 양이 겁나 많다. 빵도 주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그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인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는! 싹싹 긁어 먹었더니 다음 날 아침이 되서야 소화가 된 느낌이 들었다. 후훗-
다음에는 심악산 도전해야지. 자전거로 입구까지 가서, 등산 후 다시 타고 오는 여정이 딱!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점점 대중교통과 멀어지는 것, 어느 정도는 의도적이다. 인위적인 '속도'에 대한 반감이 불쑥 생기곤 한다. 이런 감정과 상관없이 내 다리의 힘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성취감을 준다. 이런 작은 성취감이 일상에서 에너지가 되곤 한다는 점~~~~ 여러분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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