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바퀴살(스포크)이 부러질까 싶지만, 부러집니다. --; 원인은 다양하겠지요. 강한 충격 때문에, 혹은 오랜 피로가 누적되어 찌그러지거나 부러집니다. 간혹 휠 빌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가 원인이 될 수도 있겠구요. (요즘은 기계로 막 찍어내니 완벽한 휠빌딩이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겠죠) 스포크가 똑 부러진 채로 샵을 찾은 손님이 있었네요. 정말 똑 부러졌죠. 휠 전체를 교체할까도 생각하시는 것 같았지만, 우선 스포크 교체 쪽으로 정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포크 길이를 맞춰야겠죠~ 자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절단할 위치를 설정합니다. 스포크를 자르고요~ 끝이 날카로울 수 있으니, 쓱쓱 갈아줍니다. 스포크 트레드라는 공구를 이용해서 스포크에 탭을 내려고 합니다. 공구를 바이스에 물려 고정시켜 줍니다. 힘..
접이식 자전거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렇게 바퀴가 작아서야 오래 탈 수 있겠어? 동네 마실이나 다니지!”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죠. 일견 동의가 됩니다. 그래서 접이식 자전거는 대개 ‘생활용’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죠. 속도를 꽤 잘 내는 접이식 자전거도 많거든요. 속도 내기 좋은 폭이 좁은 고압 타이어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하지만 고압타이어를 장착하면 승차감이 떨어져 버립니다. 이런!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죠~ 몰튼의 경우 고압 타이어를 사용했음에도 정교한 서스펜션을 장착함으로써 안정적인 승차감을 담보했죠. 버디도 다르지 않습니다. 버디는 풀서스펜션을 장착했음에도 내구성과 승차감이 좋은데다 레이서용..
그동안 스트라이다 소식이 뜸했네요. 그럼에도 스트라이다는 여전히 바쁘다지요. ^^ 스트라이다의 창시자인 마크 샌더스가 얼마 전 방한했었죠? 그는 한국의 자전거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스트라이다가 출시됐던 1980년대에는 일본이 얼리어답터였다면, 지금은 한국이 그렇다면서요. 한국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에 열광하고 있음을 느낀 걸까요? 이후 샌더스는 접이식 도마와 통조림 따개도 발명했다고 하네요. 접이식, 즉 휴대성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아요. 실용적인 사람! ㅋ 오늘은 새로운 소식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브롬톤에 이어 스트라이다 리미티드 상품이 출시되었어요. 25주년 기념이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네요. 이 녀석, 요란하지 않지만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LT-QR +를..
자전거 탈 때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저 같은 경우는 도로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크랙(길이 갈라진 것)에 대한 공포가 좀 있습니다. 이건 모두 경험 덕이겠죠? ㅋ; 크랙 때문에 다친 적이 있거든요. 늦은 밤이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주행을 하다가 데구르르르~ 하필 여름이라 염증 때문에 고생고생했어요. 그 이후, 라이트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이 생겼지요. ^^; 이것저것 장착해보느라 주머니도 홀쭉해졌어요. 브롬톤 특성상 장착할 수 있는 라이트가 한정되어 있고, 가격도 높은 편이죠. 이런저런 신경 안 쓰려면 애초에 허브 다이나모 장착된 걸 구입할 껄 그랬다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하;; 하지만, 또 이것저것 바꾸는 재미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죠~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일명 "새싹" ..
'나에게 어울리는 자전거가 있을까?'란 생각 해보셨나요? 저는 어쨌든 자전거 업(業)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자전거를 조립하면서 특정 연예인과 조합을 해보기도 하구요. ㅋ! 자전거를 구매하러 오는 손님을 상대로 어울리는 자전거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상대의 성향을 알게 되면 연상 작용이 더욱 빠르겠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 오늘 소개할 자전거는 남자로 치면 상남자 브롬톤입니다. 이름하야, 브롬톤 P6R-X /RL인데요. 티탄이 섞인 프레임에 P모양의 핸들바가 장착되었구요, 6단의 기어비에 색상은 거친 컬러 RL(로우락커) 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로우락커 컬러는 남자분들이 선호하는 색상이기도 해요. 때때로 터프한 여성분들이 찾기도 하구요. 하하! 귀한 ..
자전거를 샀다. 그 다음엔 탄다? ^^; 물론 그렇긴 해요. 하지만 안전을 위해 용품을 구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헬멧과 장갑 정도 되겠죠. 특히 여름에는 버프와 의류가 라이딩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니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헬멧과 버프를 다뤄보도록 할게요. 번Bern 헬멧을 굳이 브롬톤과 짝꿍 맺는 이유는 잘 어울리기 때문이에요. 브롬톤 챔피언쉽 드레스 코드가 정장인 거 아시죠? 그만큼 평상복과 잘 어울리는 자전거 되겠어요. 그러니 스포티한 헬멧을 쓰면 뭔가 언발런스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번 헬멧을 추천해 봅니다. 좀 두껍긴 하지만 구멍도 숭숭 뚫려있고요. 여름에는 내피를 떼면 가벼워지니까요. 색상도 참 곱습니다. ^^ 그 다음으로 버프 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입하에 들어섰으니 여름이 맞지요. (^^;) 좋으면서도 다가올 무더위를 생각하면 가슴이 턱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만! 여름밤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 줄 자전거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건가요~ ㅋ 오늘은 브롬톤 크랭크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전거를 오래 탄 분들은 기어비에 상당히 민감하죠. 오랜 라이딩의 경험은 새로운 부품을 만났을 때 즉각 반응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그 경험치가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이겠죠~ 브롬톤의 경우, 크랭크 T수는 3가지로 나뉩니다. 44T, 50T, 54T죠. 주로 장착하게 되는 것은 44와 50이구요. 하지만 그 중간 레벨을 원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게다가 브롬톤은 폴딩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 부품이나 장착할 수도 ..
오늘은 브롬톤 튜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어떤 식으로든 튜닝을 하기 마련이죠.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튜닝의 일부분이니까요. 그중에서도 특히 브롬톤은 튜닝의 범위가 꽤 넓습니다. 브롬톤 마니아들이 널리 분포되어 있고, 그들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어마무지한 욕망이 낳은 결과이기도 하죠. 결과적으로 브롬톤은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애호가들 덕분에요. ^^ 이 모델은 2013년형 2SL(블랙BK) 모델인데요. 순정 같아 보이지는 않죠? 먼저, 빨간 크랭크만 봐도요. ㅋ 이 모델의 튜닝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경량(가벼움)과 미美(아름다움)예요. 하하;; 위 세 가지는 튜닝을 위한 준비물이에요. 레드 컬러의 KCNC 크랭크 세트(여기에 포함된 BB는 구름성을 보장합니다^^)와 썬..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 그대가 앉아 있었던 그 벤치 옆에 나무도 아직도 남아 있네요." 로이킴의 첫 구절이에요. 자작곡이라고 하던데, 봄 향기가 물씬 나는 곡인 것 같아요. 로이는 능력자-! 여러분은 '봄'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전.... 알러지요. ㅋ! 봄마다 알러지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하하;; 그래도 한발 더 나가 본다면 봄에 피는 꽃들이 생각나네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매화, 라일락 등등. 처음 일산에 왔을 때 지천에 핀 꽃들을 보며 감탄 연발이었거든요. 동시에 알러지를 얻었지만요. (^^) 오늘은 꽃중에 꽃! 개나리 색상을 꼭 빼닮은 브롬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색상이 참 곱죠? 밝은 색상의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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