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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매끈한 도로만 펼쳐진다면, 꽤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할 거다. 고장이나 사고도 흔치 않을 듯. 하지만 우리 도로의 현실은 다르다. 오프로드를 방불케하는 공사현장을 만날 수도 있고,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방지턱, 배수구 혹은 크랙난 도로 만나기도 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채, 크고 작은 기술을 구사하지 않으면 사건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사건은 이렇게 발생했다. 육교의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오던 중 아래쪽의 턱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레버가 분리됐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이 발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속도를 줄여야 할 때를 무시하기도 하는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조각난 것들을 모아 조립했으나, 내장기어를 담당하는 변속 레버의 구성품 중 하나인 스프링(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쪽에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조그마한 녀석이다)이 빠져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스프링만 구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한 일이었다. --; 결국 레버를 구입하여 다시 장착하기로 한다.



구입한 3단 레버. 내장 변속을 담당할 중요한 녀석. 이것이 안 되니 언덕에서 정말 죽을 맛이었다. 이젠 해방 ㅋ



기존의 것을 풀어헤친다.  



레버 교체하는 김에 이너케이블도 바꾼다. 가뭄에 콩 나듯 비를 맞았지만 1년 정도 탔으니 바꿀 때도 됐다. ^^



아웃케이블에 오일을 충분히 넣어 윤활을 더한다.



케이블 장력을 적절히 조정하여 변속이 원활하게 되도록 조정하면, 끝~


완전히 세팅된 모습이다. 이제 업힐 신나게 해야지~ 무거운 기어 때문에 업힐 구간을 피해다녔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였다. 브롬톤으로 업힐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물론 힘들긴하다. 남산 업힐 때도 식은땀 좀 흘렸다는ㅋ) 나름 묘미가 있다. '극~뽁'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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