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괜찮다1 이런 이별도 있구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자전거와 책에 빠져 사느라 영화 못 본지 한참 됐다. ‘영화 없이 못 살아’ 정도는 아니어도 앉은 자리에서 세 네 편은 너끈히 볼 정도인데, 살다보니 이렇게 된다. 실로 오랜만에 만난 영화는 . 제목, 배우와 감독(나중에 알았지만 좋아하는 감독이다) 세 박자가 쿵짝 맞아버린 이 영화. 간략한 느낌을 적어본다. 굉장히 느린 이야기라고 들었다. ‘현빈 효과’를 쫓아 영화를 선택했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시크릿 가든에서 보여줬던 화끈하면서 성격까지 급한 까칠한 주원은 없다. 관계에 소극적이고 참는 게 차라리 속 편한 어떤 측면에서는 숨 막히는 지석이 있을 뿐. 바람난 유부녀 역할을 한 영신(임수정)이라고 해서 그리 빠르지도 않다.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데 짐을 싸고는 있는 건지 도통 .. 2011.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