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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2

[자전거 정비] 턱 넘다 망가진 브롬톤 변속레버 교체 우리 앞에 매끈한 도로만 펼쳐진다면, 꽤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할 거다. 고장이나 사고도 흔치 않을 듯. 하지만 우리 도로의 현실은 다르다. 오프로드를 방불케하는 공사현장을 만날 수도 있고,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방지턱, 배수구 혹은 크랙난 도로를 만나기도 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채, 크고 작은 기술을 구사하지 않으면 사건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사건은 이렇게 발생했다. 육교의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오던 중 아래쪽의 턱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레버가 분리됐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이 발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속도를 줄여야 할 때를 무시하기도 하는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조각난 것들을 모아 조립했으나, 내장기어를 담당하는 변속 레버의 구성품 중 하나인 스프링(사.. 2011. 8. 25.
달라진 홍은택의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을 읽으며 흥분하던 나는 사라졌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자의 변화가 내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를 쓴 저자는, 을 쓸 때와 사뭇 달랐다. 읽는 내내 왜 변했냐고 탓하고 싶었지만, 저자의 말마따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숨쉴 틈 없는 서울 라이딩의 한계를 보여주는 게 아니었나 싶다. 서울로 온 저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출발과 도착지가 항상 정해져 있었지만, 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홍 저자는 출퇴근 라이딩을 여행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 동안 그는 인도에서 차도로 옮겨갔고, 출퇴근만 하다가 동호회 등 모임에 참여했다. 그리고, 라이더에서 레이서로 변모했다. 보이지 않는 라이더로 존재할 때에는 인도 위에서 달리다가,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차도로.. 201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