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혁명신화1 『동물농장』촛불을 지지하는 조지오웰 “착취 계급을 제거함으로써 평등을 실현한다. 노동자가 주체가 된다. 생산 수단을 공유한다. 상속제를 폐지한다. 중앙 기획 경제를 지향한다.” 상류층이 아니라면, 노동자로 고단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끌릴만한 이야기 아닌가. 이는 역사상 최초로 일어났던 사회주의 혁명인 소련 소비에트 혁명이 내세운 기치들이다. 기세 좋게 시작됐던 그 혁명도 독재와 부패로 산산조각나고 말았지만 말이다. 그 결과 우리는 ‘사회주의 국가 = 비현실적이고 가난한 나라’로 인식하며 어느 정도는 냉소를 품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소비에트 혁명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다. 스탈린은 나폴레옹, 돼지들은 볼셰비키, 개들은 비밀경찰, 동물 반란은 러시아 혁명, 동물재판은 모스크바 재판, 복서-클로버-벤자민은 프롤레타리아 등을.. 2010.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