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실용서를 고발한다? 『전습록, 앎은 삶이다』
제목이 좀 자극적인가? (하하;) 전습록이 직접 그렇게 말했다는 건 아니고,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실용서 출판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진리를 구하기 보다 돈 버는 법, 연애 잘 하는 법, 승진하는 법, 인간관계 맺는 법 등을 배우기에 바쁘다. 고전을 통해 옛사람들의 말에 빠져들 시간 따위는 없다. 먹고 살기 바쁘니까.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래도 될까? 답을 하자면, 실용서는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이에게 똑같이 좋은 삶이란 없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랑의 기술을 배워 적용했다고 하자. 과연 그 결과가 같을까? 그럴 수 없다. 사람도, 상황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전습록에서는 말한다. '우리..
201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