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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여행하는라이더를위한안내서2

미국에 <시티 라이더>가 있다면, 한국에는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가 있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탄다? 대부분 도로 위를 달리게 될 것이다. 취미로 산을 타거나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자전거 초보자라면 차도가 아닌 인도 위를 달리는 경우도 많은데, 사람들로 북적되는 인도에서 더 이상 바퀴를 굴릴 수 없게 된다면 원래 자리인 차도로 돌아가기도 한다. 인도건 차도건 간에 도시를 달리는 이들이 안전하게 라이딩하기 위해서는 도시를 잘 알아야 하는 법. 를 통해 우리 도시의 모습은 어떤지, 자전거 타기에 좋은 환경을 가졌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도시의 라이더에게 건네는 허스트의 조언 로버트 허스트에게 도로 위에서 접할 수 있는 위험 상황들에 대해 듣고 있자면, 과연 자전거를 타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도로 위를 토핑하고 있는 크랙, 팟홀, 너울이, 배수구, 철도 .. 2010. 9. 2.
달라진 홍은택의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을 읽으며 흥분하던 나는 사라졌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자의 변화가 내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를 쓴 저자는, 을 쓸 때와 사뭇 달랐다. 읽는 내내 왜 변했냐고 탓하고 싶었지만, 저자의 말마따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숨쉴 틈 없는 서울 라이딩의 한계를 보여주는 게 아니었나 싶다. 서울로 온 저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출발과 도착지가 항상 정해져 있었지만, 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홍 저자는 출퇴근 라이딩을 여행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 동안 그는 인도에서 차도로 옮겨갔고, 출퇴근만 하다가 동호회 등 모임에 참여했다. 그리고, 라이더에서 레이서로 변모했다. 보이지 않는 라이더로 존재할 때에는 인도 위에서 달리다가,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차도로.. 201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