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먹거리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다른 여행자들에 비해 무척 빈곤할 겁니다. ^^; 아침은 조식으로 해결하고, 점심은 거의 편의점, 저녁은 숙소 근처의 음식점에서 먹곤 했거든요.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하;;)
가장 대표적인 오키나와 음식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소바에 다양하게 변주되는 것 같더라구요. 면은 밀가루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식감은 좀 거친 느낌인데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 ㅋ 편의점에서 봤는데 소바만 다루는 책이 있을 정도^^ 이 요리는 굳이 찾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큐우니쿠 소바는 정통 소바에 질릴 때쯤 나타난 신메뉴입니다. ^^ 무엇보다 육수가 끝내주고요~ 소고기와 숙주의 환상적인 조합에, 밑에 깔려있는 면발이 든든함을 줍니다.
면이 질린다면? 찬푸르 덮밥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름은 제 맘대로 지었습니다;;) 찬푸르는 여러 재료를 섞어 볶는다는 의미인데요. 고야, 두부 등 메인 재료에 따라 고야 찬푸르, 두부 찬푸르 등으로 불립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배추 찬푸르 되겠네요. ^^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할 때에는 맛집을 굳이 찾지 않게 되는데요.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이기도 해요) 그런데, 경험치로 보면 끌리는 음식점에 무작정 들어가서 먹을 때가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앞의 포스팅에도 등장했던 사탕수수 주스입니다. 사탕수수 대를 갈아 그대로 추출한 음료~
블루실 아이스크림에 중독이 좀 되었다는. 그중에서도 베니이모! 오키나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이기도 하지요. 파인애플, 망고도 특산품이라서 맛이 좋습니다. 상큼해요.
그리고 피로도 풀겸 가볍게 마셨던 맥주랑 사케. (사진에는 없지만) 오리온 생(生)맥주는 정말 끝내줍니다. 오키나와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오리온 맥주는 오키나와에서만 생산이 되죠. 그래서 공장에 견학가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애증의 파인애플 카스테라. 사진은 없네요.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 카스테라 덕에 여행이 더욱 다이내믹해졌어요. 업힐도 하다보면, 무념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ㅋ
마지막으로 베니이모 타르트입니다. 자색고구마가 대표적인 만큼, 이를 이용한 상품들도 줄줄이~ 베니이모 타르트는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구입하는 품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살짝 맛을 봤는데, 차게 해서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사실, 이 외에도 다양합니다. 찬스코우(류큐 왕조 때부터 만들어진 전통과자), 우미부도우(해조류가 유명한 곳인만큼 다양한 해조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흑설탕, 사타안다기(밀가루 반죽에 설탕 넣어 튀긴 도너츠), 어묵 등등~ 먹지 못한 것도 있고,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한 것도 있는데요. 다음에 간다면, 좀더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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