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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리뷰/버디

[일산 버디] 새처럼 날다! - 버디 디스크

by Dreambike 2013. 5. 25.

접이식 자전거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렇게 바퀴가 작아서야 오래 탈 수 있겠어? 동네 마실이나 다니지!”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죠. 일견 동의가 됩니다. 그래서 접이식 자전거는 대개 ‘생활용’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죠. 속도를 꽤 잘 내는 접이식 자전거도 많거든요. 속도 내기 좋은 폭이 좁은 고압 타이어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하지만 고압타이어를 장착하면 승차감이 떨어져 버립니다. 이런!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죠~ 몰튼의 경우 고압 타이어를 사용했음에도 정교한 서스펜션을 장착함으로써 안정적인 승차감을 담보했죠. 버디도 다르지 않습니다. 버디는 풀서스펜션을 장착했음에도 내구성과 승차감이 좋은데다 레이서용이므로 속도에 강합니다. 말 그대로 새처럼 날겠어요.^^ 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오른 위풍당당 자전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녀석은 바로 그 버디(Birdy)입니다.

 

 

 

이 클래식한 디자인을 어쩔까요? 클래식하지만 뭔가 사이버틱한 느낌도 동반되어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렵네요. ^^ 리제운트뮐러(Riese & Muller)社는 최근에도 여러 자전거를 출시했는데, 디자인이 참! 독특합니다. 버디 디스크는 말 그대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모델입니다. 무려 디스크라니요~! 상세 사진들, 보실까요?

 

 

 

 

독특한 프레임 구조를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버디를 만든 하이코 뮐러와 마쿠스 리제는 1980년대에 공학도로 만났는데, 이때 혁신적인 접이식 자전거 버디의 컨셉을 만들어 냈다고 하네요. 환상적인 콤비라 할 수 있겠네요.

 

 

 

이것은 앞뒤 서스펜션이에요. 승차감을 담보해줄 소중한 녀석들이죠. 서스펜션마저 간지가 나네요. ^^

 

 

시마노 SL-R440 레버를 장착했습니다. 그립쉬프트가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하,하하!

 

 

시마노 105 변속기와 9단 스프라켓이 장착되었네요~ 변속의 번위가 넓죠!

 

 

아비드 BB7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었어요. 제동력 걱정을 하신다면? 그건 노파심, 기우, 그런 거죠.

 

 

국민 안장이라 불리는 셀레 안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접은 모습이에요. 아담하게 잘 접히죠. 폴딩은 브롬톤을 못 따라오지만, 그 외에 장점이 있으니까요~ ^^ 최근에 버디 전기자전거도 생산되었다고 하는데요. 리제운트뮐러(Riese & Muller)社는 유럽 전기자전거의 붐을 타고 전기자전거 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2011년에는 전기자전거 컬처(Culture)로 유로바이크에서 디자인 상까지 탔다고 해요. 버디 전기자전거도 같은 맥락의 작업이라 보여지네요.

 

문득 폴딩 바이크 '버디'에서 출발하여 중견 e-바이크 업체로 거듭난 이 사람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들은 최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접이식자전거의 명성을 지키면서 접이식 클래식 등 다양한 전기자전거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꼭 이루어지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