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노래1 그가 변했다 - 이승우『지상의 노래』 『생의 이면』, 내가 이 책을 읽기는 했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읽었다고 단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 감동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궤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고 껍데기만 붙잡고 있는 꼴이니;;) 책을 읽는 동안 무언가 콕콕 찌르는 것 같아 창피했고, ‘생’에 대해 배우는 것 같아 고맙기도 했다. 그 강렬한 기억은 ‘이승우’라는 석 자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래서였을 거다. 이동진 기자가 이승우 작가의 광팬임을 자청했을 때 동질감을 느꼈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소설을 멀리 했고, 진지한 사유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위험하다 생각해 가벼운(혹은 실용적인) 책을 골라 읽곤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상.. 2013. 2. 20. 이전 1 다음